차량의 퍼포먼스는... 단순히 숫자에 불과한 마력과 토크에 치우쳐서는 아니되는것 같다.
어제, 하이스펙의 차량의 비공식 친선 배틀이 이었다. 일부 사람들만 컨택이 되어
인천공항이라 불리우는 신공항(영종도)의 뒷 해안 뚝방도로에서 개최가 되었다.
나름 500마력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었고, 드라이브 삼아.. 최고속을 즐기고자 신공항에
R34를 올렸다. 뒤늦게 출발한지라 차는 한대도 없었고, 혼자서 고속 크루징을 즐기고 마지막에
배틀장소로 도착을 하였다.
국내에서도 꽤 유명한 수프라 차량 2대와 포르쉐와 배틀을 하기로 한것
노란색의 JUN 오토메카닉 수푸라 RZ 차량과 유럽차 튜닝샵 소닉의 포르쉐 RUF R터보와의 드래그..
포르쉐 터보의 사륜구동이기 때문에 수프라가 FR(후륜구동)이므로 핸디캡이 될수있어
롤링스타트(정지상태가 아닌 저속으로 달리다가 스타트하는 방식)로 드래그 배틀을
시작하게 되었다.
수프라는 일본최고의 튜닝 팩토리에서 만들어지고 국내에서도 당연히 탑 수준인 차량으로
1200마력 스펙이며, 국내 모 중고차 사이트에 1억2천이라는 가격에 매물 내놓은 차량이다.
국내 로드엔스피드 소속 차량이며, 최고속도도 아주 높은 속도라고 알고있다.
상대는 650마력 포르쉐 터보 (코드네임 996, 신형은 997)이다.
첫번째 게임..
엄청난 속도로 달려온다... 눈짐작으로 대략 1200마력짜리 수푸라가 650마력짜리 포르쉐터보에게
5대정도의 차이로 졌다.
놀라웠다.. 엄청난 속도...
두번째 게임 역시 힘을 못쓴다. 약 7대정도의 차이로 졌다.
차주도.. 허무한듯...
이것이 양산 컴플리트카와 애프터마켓 튜닝파츠로 도배한 차량의 차이점이 아닌가..
벨런싱과.. 안정된 출력.. 퍼포먼스....
서울로 돌아오는길에... 그 차를 따라갔다.. GPS상으로 350km/h 를 찍었다고 하는 포르쉐 RUF
내차의 속도가 280을 넘어서지만.. 그 포르쉐는.. 이미. 저 앞에 달려가고 있다. rpm 리미트 때문에
7200rpm 정도에서 악셀을 유지하였다. 현재 시속은 약.. 300km/h를 조금 넘으려고 하는데..
그 포르쉐 RUF는... 여전히 저 앞을 달리고있다.. 대단하다.. 전혀 기분이 나쁘지도 않다.
재미없게 달리는것보다 이런 재미가 더 즐겁다. 아... 이런 자극은 너무 필요한것 같다.
한참을 달리다가. 그 RUF는 천천히 달린다.. 난 살짝 밟아서 한참 앞으로 나갔다... 단순히
이것은 혼자 달린것이다. 한참 가다가 조금 천천히 가고 있었다.
포르쉐와 수푸라가 고속으로 달려온다... 대략 320~330정도로 느껴진다. 순간 옆을 지나가는데
내 차안에 있는 기압이 순간이동을 한듯... 실내의 공기가 쏵 빠져나갔다가 다시 쏵 들어왔다.
이것 또한 색다른 경험이다.
그차와의 가격차이는 많이 나기때문에... 그리고 출력대비 즐길수있는 매리트를 봐도
나름 장점들이 있다. 물론 R34를 평생 포기하지 않겠지만....
오늘의 내 R34는... 뒤에 오는 수많은 차들은 신경을 쓰지않고... 앞에있는 RUF와 차이가
어느정도인가 만을 위해서 달려온게 아닌가... 나 또한 뒷차들에게 같은 존재로 느껴지겠지만..
집에 돌아오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고.. 또 생각을 해봤다.
역시 .. 튜너들의 끝은 편안하게 포르쉐로 갈수밖에 없나보다.
감성으로 타는 페라리보다는.... 차와 하나가 될수있는... 작고 쌘... 포르쉐가 한국실정에 더 맞고
나에게도... 더 맞는 차량이라고 생각을 한다.
포르쉐 ! 당신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주고 싶습니다.
2007년..7월 4일 오후... 스카이라인 오너의 입장으로 글을 남김..
참고사진 997베이스의 포르쉐 RUF 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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